“하올링” (한국어)

많은 이들은 Howling을 액션 스릴러라고 부르고 있고 Howling 스스로도 액션 스릴러라는 가면을 쓰고 싶어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추리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. 이 영화에서 우리는 그 어떤 새로운 시도도 찾아 볼 수 없다. Howling이 가지고 있는 진부한 캐릭터와 이야기는 관람객에게 두 번 다시 이 영화를 돈을 주고 볼 수 없게끔 만든다. 심지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단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인 늑대가 살인을 한 주범이라는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빈약한 이야기 전개 때문에 설득력을 잃은 비약이 되었다.

송강호와 이나영은 각각 선임 형사와 신임 형사를 연기하는데, 기존의 선임 형사와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신임형사와 같은 두 캐릭터의 갈등 구도는 이미 많은 스크린에서 반복되었다. 또한 이나영은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잘 소화하지 못하였다. 이것은 곧 관객들에게 그녀가 형사라는 사실까지 잊어버리게 만들곤 했다. 두 캐릭터 간의 관계는 그 끝이 이미 그들이 만나는 그 순간부터 어떻게 진행 될 지 예상되었는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새로운 플롯의 시도가 없이 예상 그대로 흘러가 지루함을 더했다.

늑대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만을 골라 죽이러 다닌다는 비약적인 전체적인 줄거리는 극히 억지스러워 비웃음을 자아낸다. 분노에 찬 남자가 고도로 훈련된 늑대를 무기로 복수를 하려고 하는 내용이 아닌, 야생 늑대가 형사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사람들을 공격해서 형사들이 그 늑대의 서식지와 왜 살인을 시작했는지에 대해 추적하는 플롯을 가졌더라면 좀더 설득력이 있는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. 그럼 나도 그에 설득 당해 지금의 Howling보다 더욱 재미있게 보았을 것이다.

전체적 영화에서 우린 수많은 회상 장면을 볼 수 있다. 대부분의 회상장면은 전혀 쓸모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저 영화를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. 하나를 예로 들자면 이나영의 회상 씬- 그녀가 오토바이를 타며 그녀의 옛 애인을 생각하는-에서 찾아 볼 수 있다. 이는 영화의 스토리와 아무 연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나는 이 씬이 없이도 이야기는 충분히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. 다른 예로 늑대와 이나영이 서로 마주는 장면을 들 수 있다. 이 장면은 이나영의 눈이 클로즈업 되어 늑대와 그녀의 대치를 극명하게 보여주지만 이는 우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보아온 진부한 영화적 기법이다. 영화가 끝나고 우리는 고루함과 진부함을 느끼며 마침내 이 우스꽝스러운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.

나는 이 영화에게 별 다섯 개 기준 중 하나의 별 밖에 줄 수 없었으며, 설령 이후 DVD로 나온다고 해도 사지 않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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